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ghtaylor Sep 19. 2024

태국 한달 살기

방콕 & 끄라비 & 치앙마이


치앙마이의 한 베이커리에서


우연한 계기로 방콕 & 끄라비 10일, 치앙마이 20일 일정으로 여행 중이다.

우연하게 들어온 치앙마이 빵집의 맛과 분위기가 좋아서 기록을 남겨본다.




언제 이렇게 오래 해외여행을 할 수 있을까 싶어 비행기와 숙소를 예약하고 출국했다. 일행이 있었으나 일행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처음 7일은 혼자 여행하고 이후 일행이 합류했다.


해외여행을 혼자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혼자 여행을 즐기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태국이 치안이 좋고 여행객이 많아 어딜가든 영어 소통이 가능했던 점도 한몫 했던 것 같다.


8~9월은 우기라고 해서 여행기간 내내 비가 올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짧게 소나기가 오거나 화창한 날씨를 계속 유지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날씨가 매우 화창하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면 잠깐 지붕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도 하고 친절한 현지인 분들의 도움을 받아 비를 피하기도 했다. 안에서 비오는 밖을 바라보는 것도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못할 감성적인 내 모습에 깜짝 놀랐다.


방콕 교통 체증이 서울보다 심했다. 차로 20분 거리를 가기위해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가 출발지에 오기까지 20분이 걸렸다. 그래서 주로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했는데 에어컨이 없는 버스가 많다는 주의 사항이 있다.
다양한 인종이 있었고 특히 디지털 노마드로 일하는 사람들을 쇼핑몰, 카페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끄라비 피피섬과 아오낭비치 근처에서 거주했는데 대부분 배낭여행으로 와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여행객들이였다. 해가 굉장히 쨍쨍하기 때문에 썬크림을 정말 잘 발라야 한다.
휴양을 위한 리조트, 호텔도 많았는데 그곳은 호텔 밖을 나가지 싶지 않을 정도로 부대 시설과 프로그램들이 잘 준비되어 있어 정말 더 머물고 싶었다.
태국사람들에게 끄라비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강원도, 제주도와 같이 짧게 쉬다 가는 조금 먼 곳인 것 같았다.


치앙마이 서울시 성동구 치앙마이동이라고 할 만큼 성수 감성인 곳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고 한국 인디 음악이 흘러나오는 곳을 자주 경험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디지털 노마드로 일하는 사람들이 자주 볼 수 있고 숙소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비행기가 정말 낮게 날아 자주 비행기 소리와 비행기를 구경할 수 있다.
다른 곳들에 비해 액티비티는 적은 편이지만 아름다운 산이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좋고, 동물원도 있고 한적하게 해외 한달 살기를 위한 사람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보인다.


일행과는 서로 인접한 거리의 숙소를 잡아 개인생활을 하고 목적이 맞으면 만나 동행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거나 필요한게 있으면 공유하고 서로의 개인시간은 지켜주되 의지가 되어서 좋았다. (실제 일행의 숙소에 문제가 있어 몇일 내 숙소로 옮겨와 함께 지내기도 했다.)

착륙 준비 중 비행기 - 치앙마이 어딘가에서




향신료를 잘 먹지 못하는 나는 한식당을 찾아가거나 컵라면에 김치를 말아먹는게 취미이지만 해외에 취업이 고민될 정도로 만족스러운 생활 중이다.

누군가 여행으로 태국을 고민한다면 도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