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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에스더 Oct 27. 2024

소담 소담 III

꿀물이 설탕물보다 좋은가?

보통은 술을 먹고 집에 오면  엄마나 아내가 꿀물을 타준다. 

수분을 보충하고 위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요즘은 꿀이 저렴해져서 흔히 볼 수 있는  경이지만  예전엔 꿀이 비싸서  좀 잘 사는 집에서나  토종꿀을 먹을 수 있었다. 그때의 꿀은 지금처럼  묽은 꿀이 아니었다. 마치 보약처럼 먹었다.


내가 어린 시절  더운 여름에 엄가가 외출해 돌아오시면 설탕물 한 대접을 타오라 하셨다.

우리 집엔 꿀이 없었다.

다 드시고  나면 "피곤이 풀리고  힘이 난다."라고 하셨다.


그럼 과 설탕의 차이가 무엇인가?

단순히 이름과 가격의 차이인가?


이들은 공통점 다.

이 둘은 단당이 두 개 결합한 이당류는 것이다.

단당에는 포도당, 과당대표이다. 물론 몇 가지 더 있지만 여기서는 생략한다.

포도당과 과당은 우리 몸의 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주로  사용하는 단당류이다.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해 있는 반면 꿀은 벌이 여러 꽃의 꿀을 모아  토해낸 것이라 많이 소화되어 있다.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해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당인 포도당과  과당으로 많이 따로 존재한다.

둘의 성분은 거의 똑같다. 다만 수분과 미네랄이 좀 많다.

이미 소화되어 있는 꿀이 소장에서의 흡수는  빠르다.

소장은 단당으로 되어야 흡수하지 이당은 흡수하지 못한다.

그래서 꿀의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피곤이 쉬 가신다.


을 먹어도 쌀의 녹말이 소화되어 결국 포도당으로 된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호흡으로 들이마신 산소를 가지고 흡수한 포도당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빼내어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 에너지를 얻는 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들은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선호한다.  특히 뇌세포는 포도당을 주로  사용한다. 그래서 이침엔 뇌가 깨라고 단것을 먹는 것도 괜찮다.


이젠 소장에서 포도당과 과당의 흡수방식을 한번 자.


단당인 과당과 포도당의  흡수방식다르다.

우리의 소장은 에너지를 써가며 흡수하는 능동수송과 농도가 높은 데서 낮은 데로 이동하는 수동수송 방식이 있다. 능동수송은 우리 혈액에 양이 많아도 흡수하는 방식이고 , 혈액에 농도가 많으면 흡수 못하는 것이 수동수송방식이다.


과당은  수동수송방식이라 혈당이 높으면 흡수되지 않고   포도당은 능동수송방식이라  혈당이 높아도  흡수되어  혈당을 더 올린다.


그럼 설탕과 꿀 중에 누가 포도당을  더 함하는 지를 보자.

같은 무게를 비교 시 설탕이  꿀보다 포도당이 많이 들어있다. 그러니 혈당은 설탕이 많이 올린다.


그렇다고 설탕대신 꿀을 먹으면 좋을까?

꿀도  탕만큼은 아니지만 혈당을 올리니 적당하지 않으면 해롭다.

혈당이  걱정되면 둘 다 당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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