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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꿈필

꿈필 Day 28

내면의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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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걷기 운동으로

집 앞 갑천이라는 곳을 걸으며

"감사합니다."와 나의 목표 한 가지를

같이 외칩니다.


오늘 필사의 글을 읽으며

예전 병상에서의 제 경험이 떠올랐습니다.

희귀병으로 병원에서 퇴원하던 날,

잘 걷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볼펜과 나무젓가락을 입에 물고

‘가나다라’를 반복하며

다시 말하기 위해 애썼죠

침을 흘리며 힘겹게 발음을 내뱉던

그 순간들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그다음에는 ‘가갸거겨’를 발음하며

발음 연습을 이어갔습니다.

조금씩 회복의 길을 걸으며

켈리 최 회장님의 책 '웰씽킹'에서

배운 구절들을 녹음해

운동할 때마다 들으며 따라 말했습니다.

'웰씽커 스피릿'과 '웰씽커 아홉 가지 선언문'이

저의 재활에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듣는 것의 소중함은 또 얼마나 큰지

그때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제가 다시 말을 시작하면서 가장 원했던 것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의사를

상대방에게 전하고 소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주어진 것의 가치를

깨닫고 만족을 찾는 법을 배웠습니다.

마음이 정화되고 스스로의

작은 진전 하나에도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이 제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순간이었는지

그리고 그 맑은 마음의 파동이

주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깊이 느꼈습니다.


당신 손에 주어진 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 해도
거기서 행복을 찾아낸다면
'만족을 아는' 충족감으로 인해 마음은 깨끗하게 정화됩니다.
그 맑은 마음의 파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높은 차원의 생명들을
기쁘게 하고 끌어당길 것입니다.
'초역 부처의 말' - 코야케 류노스케
내면의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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