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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꿈필

꿈필 Day 27

한 줄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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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책을 잘 읽지 못합니다.

대신 오디오북으로 책을 듣곤 해요

요즘은 주로 유튜브에서 들으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하고 있죠


책 읽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죠.

속독, 정독, 발췌독, 다독, 음독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저는 종이책을 보면 책의 곁면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 글자도

빠뜨리지 않고 읽습니다.

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런 성격이에요

책뿐만 아니라 과자를 먹을 때도

뒷면의 성분표나 설명을 꼼꼼히 읽는 걸 좋아합니다.

어릴 적부터 이런 습관이 취미처럼 자리 잡았어요

그래서인지 눈에 보이는 글자는

거의 다 읽고 싶어 집니다.


최근에는 고명환 작가님과

우리 필사 모임 멤버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시길,


저는 책을 다 읽고 맨 앞에 한 줄로 적습니다.


라고 하셨어요.

이 한마디가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읽는 책은 한 줄 요약이 잘 안 되는데

고명환 작가님의 말은

한 줄로 요약이 되더라고요


그날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진행된 줌 독서 모임이었는데,

그 한 줄이 모든 이야기를

정리해 주는 듯했어요


책을 듣고 난 후에도 그 안에서

제 마음에 남는 문장을 찾아

기록해 두는 것이 참 소중하다고 느꼈습니다.


책을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 한 줄이 평생의 보물이 되기도 한다.
인생에 남을 한 줄을 찾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는 것도
독서의 요령이다.
'읽기의 말들', - 박 총
한 줄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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