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첫 책이 나온 지는 좀 되었지만

by 쓸쓸

인생 첫 책이 나왔다. 제목은 『이러려고 퇴사했지』작가 소개에도 올려 두었고, 인스타나 블로그에도 포스팅했으나 브런치에도 제대로 써 보고 싶었다. 첫 책을 만드는 과정은 브런치북으로 연재했지만, 어디에 입고되었는지, 입고 과정은 어땠는지, 메일은 어떻게 썼는지 등은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 독립출판이나 1인 출판에 대해 기록을 한 이들은 수도 없이 많다. 내 이야기도 기존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테다. 하지만 그건 그들의 이야기다. 같아 보일지언정 나는 나의 경험을 쓰고 싶었다. 나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다.


출간일은 7월 31일. 급한 성격을 버리고 천천히 하기로 마음먹다 보니 벌써 9월이 되었고 첫 책의 일이 다 마무리 되기도 전에 두 번째 책 작업을 먼저 시작했다. 생각해 보면, 절판하지 않는 이상 완전한 끝은 없겠다. 이것저것 아이디어는 많이 떠오르는데 몸은 하나고, 시간은 유한하고, 할 일은 많고.


딴 소리는 그만하고 다음 화부터 본격적으로 입고처를 한 곳씩 써 봐야겠다. 내 책을 받아준, 많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소중한 서점들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