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귀여운 매력이 필요해

by 부자꿈쟁이

요즘은 온라인에서 제가 궁금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직접 현장모임에 참석하여 수업하는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간절히 원해서 참석한 것도 있고, 의도치 않게 참석하게 된 모임도 있습니다.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나름 이제는 나이가 제법 묵직한 쪽에 가까워지다 보니 저만의 작은 규칙을 세우게 되었는데요. 그건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많이 듣고 공감해 주는 태도를 실천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제가 느낀 점은 나이 들어도 귀여운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을 꼭 한 두 분씩은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본인의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가르치려 하기보다는 같이 공감해 주는 고개 끄덕임과 온화한 얼굴로 한두 마디씩 툭툭 던져주시는 주옥같은 포인트 족집게 말씀 몇 마디가 전부였습니다. 이런 분들을 가까이에서 뵈면 그날은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아주 가끔은 나이와 본인의 경력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의 마음 배려에는 안중에도 없이 본인의 의견을 정답인 것 마냥 가르치려 드는 분들을 만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땐 여지없이 모임의 분위기가 싸늘 해짐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즘 모임에 참석하다 보면 특정한 중년의 나이뿐이 아니라 다양한 연령이 함께 어울려 배움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이러한 배움을 위한 모임에서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기꺼이 마련한 시간과 경제적 투자가 전혀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것이지요.


사람도 저마다 특징이 다르듯 여러 사람이 함께 모인 곳은 색깔들이 모두 달라 제각각의 남다른 개성을 드러냅니다. 모두 다 같은 색을 좋아할 수도 없고, 또 그래서도 안 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에서 중요한 것은 되도록이면 상대방이 가진 최대의 장점을 찾아 이야기해주는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데일 카네기도 어록에서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새로운 모임에서 낯선 사람들끼리 만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단점을 찾아내어 불편하게 만들기보다는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것이 더 중요하고, 앞으로 함께 하게 될 모임의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모임에서는 " 저분은 왜 저렇게 말씀을 하셔서 함께 있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나잇값을 못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지요. 물론 저 역시도 어디선가 그런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배움을 향한 열정 하나로 좋은 마음을 가지고 참석했는데 누군가 좋은 의도였던 아니었든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게 된다면 그것은 바람직한 행동은 아닐 거라는 것입니다.


평소 좋아하는 김종원 작가님의 책에서 나이 들어도 귀여운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들의 태도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었는데요.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공유해 봅니다.


<나이 들어도 귀여운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의 태도>

1. 같은 말을 하더라도 예쁘게 말한다.

2. 도저히 미워할 수 없게 행동하고 말한다.

3. 계산하지 않고 마음이 가는 대로 움직인다.

4. 어린아이처럼 상상력이 풍부하다.

5. 권위와 지위보다는 열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6. 소수의 친구와 깊이 오랫동안 사귄다

7. 독특한 부분이 있어 평생 이성에게 인기가 많다.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어떤 이는 예쁘게 말하여 상대방의 기분을 밝게 만들어주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사실적인 것만 얘기하는 거라며 본인의 솔직함을 자랑하지만 상대의 기분은 언짢게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나이 들어도 귀여운 매력을 유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제 주변에서 늘 웃는 얼굴로 귀여운 매력이 가득함을 뽐내는 어떤 분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엄마의 기억 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