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중에 들은 희소식
중간고사 때문에 OMR 카드에 점을
일일이 찍으랴 바쁘던 어느 날이었다.
결국 수학과 국어는 망쳐버린 나는
아침에 걷었던 핸드폰을 다시 들어
문자를 확인했다. 브런치에서 온 문자는 없었다.
(에이 설마 내가 팝업 전시에 오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희망을 가지고서
기다렸다. 나는 관악부실에 누워서
유튜브 쇼츠를 보며 시간을 때우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5시쯤인가에 문자가 온 소리가 들려
후다닥 손가락을 움직여서 창을 내렸다.
이야악! 하고 소릴 질렀다. 경비아저씨한테
혼났지만 내심 기분이 좋았다.
브런치 사용자가 그렇게 많은데
100명 중에 내가 들다니 정말 놀랐다.
내일은 영어와 기계일반을 시험 본다.
(기계일반은 주로 용접, 선반가공, 밀링,
금의 쓰임세, 특징, 용도 등을 배우는 특수과목이다.)
내일이면 중간고사도 끝나니 기분이 정말 홀가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