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덕질은 이로운 겁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나의 K-pop 사랑은 유달리 남달랐다.
내가 연예인으로 데뷔했어야 하는 게 아닌 가 할 정도로 아이돌을 좋아했다.
새해 카운트다운을 셀 때면 가요대전 등을 틀어놓고 '저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고 빌기도 했다.
연예인을 좋아하면 받게 되는 시선이 꼭 있다.
학창 시절에 연예인을 좋아한, 특히나 아이돌을 좋아한 사람이 있다면 친구나 어른들에게 이런 얘기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연예인이 밥 먹여주냐?
그거 다 한 때다.
연예인 걱정하는 게 제일 쓸데없다.
내가 가장 싫어했던 TOP3 멘트였던 것 같다.
물론 나도 내가 좋아하던 연예인이 범죄자가 되던 경험을 한 적이 있고, 그로 인해 믿음이라는 것에 신뢰를 잃어버린 적도 있다. 하지만 다시 또 새로운 사람들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중이다.
걔들이 밥 먹여주냐?라는 대답에 나는 이렇게 정의했다.
초등학생 때 나는
"밥 안 먹여줘도 돼."
중·고등학생 때 나는
"밥을 먹게 해 줘."
성인이 된 나는
"혹시 알아, 밥을 먹여줄 수도 있지."
성인이 된 지금 들리는 말은 이렇다.
나는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최소한 너희들보다 그들이 내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다.
현생이라는 것을 살다 보면 예전만큼 덕질 활동을 못할 때도 있고,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 스탠딩은 갈 수 없는 몸이 됐더라도. 나 나름대로 굿즈와 영상들을 보며 행복한 덕질 라이프를 보내고 있다.
그렇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올리다 보니 자연스레 연예인들을 올리기 시작했다.
인기 게시물의 조회수는 7천 회를 기록했고, 여러 차례 스타 및 연예인 관련 콘텐츠로 상위 노출된 경험이 있었다.
그러던 중 댓글하나가 달렸는데, 바로 아이돌 덕질이라면 꼭 가지고 있는 필수템 포카 바인더 협찬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인플루언서가 꿈인 내게 협찬 제의는 꿈만 같은 순간이었다.
때마침 데이식스 포카바인더가 필요했던 터라 제품을 받고, 협찬을 진행했다.
나는 연예인들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수없이 들어야 했던 비난들의 이유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그것이 이곳에 덕질일상을 적는 이유이기도 하고, 내 분야에서 성공하고자 노력하는 이유다.
새해 소원처럼,
그들과 함께하는 날을 위해.
그들의 곁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쓴다.
다음번 포스팅에 좀 더 자세히 다룰 예정이지만,
남이 소중하다고 말하는 걸 함부로 말하지 말자.
그들은 쉽게 만나기 어렵다는 특이점을 가진 직종을 가졌을 뿐이고.
나는 그 특이점을 넘어가기 위해 내 분야에서 피나는 노력 중이다.
지친 하루에 웃음을 줄 수 있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없다.
그리고 그 어떤 직종도 각자의 노고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