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네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잡아 줄게.
8N과 9N년생들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 노래.
지오디의 촛불하나.
다들 god의 곡이 너무 유명해 성인이 되고 난 후에 접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난 god의 육아일기가 방영될 때 실시간으로 방송을 시청했다.
아침잠이 유독 많았던 나를 아침에 깨우는 게 엄마의 가장 큰 숙제였다.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질 못하고, 잠투정만 부리는 이 꼬맹이를 벌떡 일어나게 하는 마법의 멘트가 있었는데... 바로
"김태우 왔다."
였다.
덕질과 연예인에 관련된 글들을 적으면서 "덕질의 시초"가 빠질 수 없었다.
무려 5살 때부터 시작된 연예인 사랑을 무슨 수로 쉽게 저버리냐 말이다.
이름만 말하면 아는 연예인부터 듣도 보도 못한 아이돌까지 몽땅 좋아했다.
여자 연예인은 현아 외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대부분 남자 아이돌을 많이 좋아했다.
그 시절 B 남돌... 기억하시나.
BEAST, B1A4, B.A.P, Block B, BTOB 등등
비스트(현 하이라이트), 비원에이포, 비에이피(현 이름 나열~), 블락비, 비투비.
한 그룹도 내 마음을 그냥 스쳐간 그룹은 없었다.
모두 진득하게 머물었던 기억이 난다.
저 가운데서 두유워너비 블락비를 외치는 우지호도 현아의 저스트 팔로우 무대를 본방사수 하던 중
우연히 피처링하는 지코를 보게 되었다.
필이 짜르르 오는 덕에 블락비 팬덤인 BBC(비비씨 = 꿀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앞 전 포스팅에서도 적었듯 그로 인해 지코와 동문이 되었다.
몬스타엑스는 무려 2년이라는 입덕 부정기를 거쳐 입덕을 인정했다.
지금도 한 그룹 외의 타 그룹을 좋아하면 줏대 없는 놈 또는 바람을 피운다라고 하지만...
그 시절은 절대로 한 그룹 외에 다른 그룹을 좋아하는 건 상상할 수 없었다.
바로 비판의 대상이 되었지만, 나는 그 모든 비판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런 내가 성인이 되었다고 달라지겠나.
세븐틴에게 먼저 입덕하여, 열심히 캐럿 활동을 하던 차에 몬엑을 발견했는데
대뜸 몬엑 민혁에게 감겨서 그만.
입덕 부정을 해봤으나, 영상을 다 챙겨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입덕을 인정했다.
그렇게 민혁은 네이버 나우에서 "보그싶쇼"라는 라디오를 진행했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보그싶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응? 내가 아는 그 김재중...?
진짜 근근이 드라마 나오신 것만 알고 거의 초등학생 때 이후로 제대로 보는데...?
하는 생각으로 보그싶쇼를 시청했다.
딱 이 얘기만 하겠다.
얼굴 잘생김, 키도 큼, 성격 좋음, 목소리 나근나근,
노래 잘함, 춤도 잘 춤, 자기 관리 잘함,
팬사랑 넘침, 능력 좋음, 재치 있음, 인간미 넘침,
작곡도 잘함, 웃음소리마저 좋음, 머리숱도 많음,
재벌재중
등등....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단 한 개도 없었다.
응.
좋아하기로 했다.
그 이후에 또 다른 그룹들이 존재하지만
ex) 데이식스
22년도부터 스토리를 장악한 영케이 짤들 모음집. zip
그리고 최근
ex) 투바투
(영상을 끝까지 봐서... 크흠) 팩폭까지 당해서 할 말이 없다.
이렇게 현재까지 5살 때부터 이어진 덕질을 하고 있다.
지금도 언급한 모든 그룹을 좋아하고, 즐겨 찾아보고 있다.
원동력에서 적었듯, 여전히 덕질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알게 되고
배울 점이 있는 사람들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워낙에 고집이 센 사람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 외에 내적인 영향을 잘 받지 않는 편이다.
그런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사람이 많아진다는 건 좋은 현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