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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니 Nov 13. 2024

강화 가는 길

내 마음의 평화

주말에 가족과 함께 강화도를 갔다 왔다.

가끔 1박 2일로 펜션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이 강화만큼 좋은 곳이 없는 것 같다.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위치도 우리나라의 중심부와 연결되어 있어 중요한 국방 도시로 삼국 시대부터 군사 시설을 설치했고, 고려 시대에는 몽골군에 대항하기도 했다.

그만큼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곳이 강화도이다.

그리고 강화도는 조선시대에는 해상교통과 군의 요충지 역할을 했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운양호 등 계속되어온 외세의 침략으로 겪은 아픔도 작지 않다. 굴곡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중요한 문화유산도 많이 산재되어 있다. 


또한, 강화도는 역사뿐만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천연기념물인 강화갯벌센터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어렸을 때부터 강화도에 가서 갯벌체험했던 일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강화 갯벌

이번 여행은 강화도의 여러 곳을 돌아다니지는 않았다. 

그러나 강화도를 오고 가는 길에 마주하는 하늘과 갯벌, 들판 등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낀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면의 고향인 강화도처럼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고 삶이 즐거운 것 같다. 자연 속에서 나 자신을 만나고, 내면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면 삶이 흔들리더라도 굳건하게 자신을 지키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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