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주고받는 일은 참 어렵다. 알다가도 모르겠는 게 사람 마음이라. 베일에 꽁꽁 쌓여 있는 게 사람 마음이라. 그래서 우리는 진심인만큼 인간관계를 어려워한다. "나와 같은 마음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불안해하고, "내가 준 만큼 돌려받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기대한다. 하지만 관계는 기대가 커질수록 실망도 함께 자라난다. 마음을 주고받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뿐더러, 서로가 같은 양을 지닐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계산 없이 줄 수 있어야 하고 이자 없이 받을 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