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밥상 받아 보고 싶다
아프니까 꿈이 이루어졌다(?)
텃밭에 나가 배추를 뽑다가 골반 위
허리가 경직된 통증이 생겨 걷기 힘들었다
이럴 땐 나도 밥 지어 차려준 밥 상
받아 보고 싶다고 했다.
남편이 차린 밥상을 받아 보게 되었다.
열 자식 부럽지 않은 시간이 되다
아드리들이 지 아내에게 하는 것을 보며
몹시
부러워했다.
아드리들 보다
"당신이 훨씬 좋아!.
너무나 소중해요"
평안이 찾아오다
나 혼자 주방일 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였다.
"바쁠 땐 티브이만 보고 있지 말고
주방 일 좀 도와주시지
너무 하는 거 아냐"
라고 말 못 했다.
섭섭이가 내 마음을 장악해서
마음이 부글거렸다.
부글거렸던 마음이 사라지니
평안이 찾아왔다.
잘했다고 칭찬해 줬다
아들이 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제 처가댁 <장인 장모 처남 처제>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대접해 드렸다고 한다
아주 잘했다고 칭찬해 줬다.
어느덧 애들이 철이 들었나 보다
집에서 대접할 줄도 알고!
귀찮은 것이 아니라 그건 즐겁고
보람 있는 일이라는 것을 느낀 것 같다.
손녀와 며느리와 아들이 자랑스럽고
기특하단 생각이 들었다.
잘했다고 칭찬해 주었다.
그건 왜 물어보는 건데?"
언제쯤 서울에 오실 거예요?
"다음에 아버지랑 오실 때
집에서 요리해서 대접해 드리려고요"
아마도 요리해서 대접하는 거
자신이 붙었나 보다.
아드리 요리솜씨가 며느리보다.
훨 ~ 낫 다
시엄니의 보람
'사람은 말로 가르치는 게 아니라
본을 보여 가르치는 게 효과적이다'
- 시미황의 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