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첫걸음
저는 사실 개발에 대해
전혀 모르는 문과출신 대표입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한 것은
바로 개발사 미팅이었어요.
그 당시에는 제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그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많은 개발사들 중 한 곳과 미팅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사실 너무 터무니없는 예산과
단순한 아이디어만을 들고 갔습니다.
미팅이 시작되고 나서
대표님과 2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미팅 초반, 저는 제 사업 아이디어와
개발의 필요성을 열정적으로 설명했지만,
대화를 나누는 중에 개발사 대표님께서 저에게
"지금 당장 개발을 시작하기보다는
사업 검증에 먼저 집중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주셨어요.
솔직히 그 순간에는 굉장히 당황했어요.
개발비용을 준비하지 못해서
이런 조언을 들었나 싶기도 했고,
나의 아이디어가 부족해서
이런 말을 듣는 것 같아 걱정되었죠.
그 말씀이 무슨 의미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업의 본질적인 부분,
즉 시장에서 이 아이디어가
실질적으로 가치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시장 검증을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었어요.
그렇게 저는 개발을 바로 시작하지 않고,
대신 제 사업을 검증하는 데
시간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과정이 낯설고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은 고객 피드백을 얻게 되고
사업에 대한 확신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또한, 시장의 요구에 맞춰
사업 모델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서,
제 아이디어가 점차 구체화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하게 되었고,
이는 향후 프러덕트 개발을 할 때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제는 어느 정도 매출이 발생하고,
사업이 안정화되어 본격적으로
프러덕트 개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막연하게 '개발'이
창업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사업 검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업 아이디어의
본질을 파악하고, 실제 시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되었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저처럼 창업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입니다.
창업 과정에서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또 어떤 우선순위를 가지고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
저의 경험이 작은 힌트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사업은 끝없는 도전의 연속이고,
그 과정에서 얻는 배움이
창업자의 가장 큰 자산이 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 준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은 혼자가 아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과 이 경험을 나누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창업을 준비하면서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얻는 경험과 배움이
결국 여러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제가 경험한 것처럼,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고
시장에서의 검증을 통해 더 나은
아이디어와 프러덕트를 만들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