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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언니 Oct 14. 2024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글을 쓰는 작가란

어젯밤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으니 문득 나에게 질문이 내던져졌다.

작가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서 작가란 문학작품,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이상하리만큼 어릴때부터 작가라는 단어에서 따뜻함과 고단함을 동시에 느꼈던 것

같다. 저마다 자신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사진,그림 등으로 표현하는 그 자체가 너무도 빛나 보여

따뜻함으로 몸을 감싼다.

하고싶어 시작한 일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자신과 부딪히는 시간도 오리란 생각에 작품 속에서 작가의

의도를 찾다보면 고단함이 묻어나올 때도 있다.





누군가가 나에게 "너는 하루 중 언제가 가장 행복해?" 라고 묻는다면,

나는 "따뜻한 햇빛이 비추는 공간에 스피커에서는 노래가 들려오고, 테이블에는 커피 한잔이 놓여져 있고,

왼손에는 펜이 들려있는 지금이 행복해." 라고 말할 것이다.

그 시간이 하루 중 언제쯤이고, 몇시 몇분을 가르키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내편은 직장으로 출근하고, 딸내미는 학교로 등교하고, 집에 조용히 혼자 맞이하는 시간이어도 좋다.

산책 겸 동네 한바퀴를 돌고 들어간 카페에서의 시간이어도 좋다.


누군가에겐 실속없이 겉멋만 부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그래도 이 시간만큼은 온전히 내가 나에게 내어주는 작은 배려이다.

생각을 가다듬을 수도 있고

마음을 보듬어 줄 수도 있고

몸을 쉬어줄 수도 있는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행복하다.


나는... 나는... 그리하여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도 행복하다.

이렇게 조금은 천천히 나만의 언어로 작가의 여정을 시작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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