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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언니 Oct 18. 2024

글을 듣고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

글을 쓰는 작사가란

쇼파에 앉는다. 

노트북을 켠다. 

유투브를 켠다. 

좋아하는 OST를 듣는다.


몸에 있는 모든 힘을 빼게 한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가든 아무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여겨진다.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대로 머물 수 있을 것 같다 여겨진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 또한 글로 이루어진 것을 

그 한마디에 마음이 저릴 때가 있다.

한번 마음을 건드린 그 한마디는 

마음의 요동이 없어지고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지겨워지는 것 같다 느껴질 때까지 옆에 머물게 된다.

오늘 지겨워지리만큼 옆에 머물다가도 내일 또 다시 꺼내보려 

고이 모아두게 된다.





디즈니에서 방영한 [사운드트랙#1] 드라마 속 여주가 생각난다.

그 드라마 속 여주의 직업은 작사가였다.

처음부터 여주의 멋진 직업에 흥미를 가지며 그 드라마를 네다섯 번 정도를

연속으로 보았던 것 같다.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단어 하나하나에 모든 의미를 쏟아부으며 듣게 되는 노랫말을 만드는 사람...

몇분 남짓하는 노래에 글을 입히는 직업... 작사가...


입혀진 글들을 꺼내어 그 많은 단어들의 조각들로 풀어가며

글을 듣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음이 따뜻한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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