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말을 곱씹으려 적어두기까지하는 나
그는 늘 웃으면서 아무렇지않게
아주 구조적으로, 팩트를 온전히 그리고 흥미롭게 뱉는다.
'불행'이라는 게 예측할 때는 오지 않아요.
걱정했던 일은 거의 벌어지지 않아요.
'불행'은
인파 속에서 정면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들떠서 웃고 떠들고 있을 때 위로 다가와서
등에 칼을 꽂아요.
'불행'은 전혀 예측할 수 없어요
부부는 중요한 것들이 같아야한다고 생각한다.
TV를 볼 때, 웃는 포인트가 같아야하고 분노하거나 슬픔의 포인트가 같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건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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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포인트가 같으면 일상이 즐겁고
울거나 분노하는 포인트가 같다는 건
세계관이나 이데올로기가 같은 괘를 갖고 있다는 것.
Q. 훗날 남기고픈 나의 위대한 유산은?
A. "삶에 대한 태도"
결국 태도와 마인드에 따라 달린거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그냥 내가 좋고. 사람들이 좋고.
'원래는 50%를 잃을 걸 10%밖에 안 잃었구나.'
이러한 긍정적인 태도
지금까지 너는 부모의 의지대로 살았을거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네 의지대로 살기 힘들어진다.
결혼, 자녀, 부모부양, 노후준비...
결국 네 의지대로 사는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
우리가 100년을 산다면, 우리 의지대로 살 수 있는 기간은 딱 10%야
그래도 10분의 1은 내맘대로 살아봐야하지 않나.
본인은 '비보티비'(송은이, 김숙의 VIVO 컨텐츠랩)의 굉장한 팬으로서, 장항준 감독 역시 팬이다.
이분.. 말은 가볍게 하시면서 어떻게 가슴에 쑥쑥 꽂히는 문장들을 서슴없이 하시는지.. 그저 리스펙트!
나도 이렇게 한 없이 가벼운 사람이 되고 싶다.
그저 해맑은 사람.
이번 생은 실패인지....?
아니면 사실 나.. 그저 해맑게 살고 있는지도?
신이 내린 꿀팔자.. 나는 그렇게 안보인다.
신이 내린 입담가 혹은 스토리텔러.
2019. 9. 24.
이 날의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