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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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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혜 Nov 01. 2024

바보에게 | 선명한 핏줄


장대비 속에도 우산을 소리 없이 내게 기울어

던 너

적셔진 옷으로 추워하는 기새가 내게 보였는데도

나의 옷이 더 적셔지지 않을까? 걱정된 마음에

너보다 나를 챙기는 마음이 우산손잡이를 통해 알겠더라

내 방향으로 우산을 맞추어주려 곽진

네 손의 핏줄이 선명히 도드라졌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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