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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Oct 10. 2024

나는야 5살 꼬마 엄마

나는야 5살 꼬마 엄마

네가 태어나자마자 제일 처음으로 했던 일이 무엇인지 아니?


바로 나에게 엄마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이란다.


네가 5살이니, 나도 5살밖에 안된 꼬마 엄마인거지.


네가 6살이 되어 생일 촛불을 끌 때 엄마도 옆에서 같이 촛불을 불거야.


나도 한 살 더 먹은 어엿한 6살 엄마가 된 거니까.


그런데 엄마한테 한 가지 걱정거리가 있어.

다들 사춘기가 무시무시하다는데 너의 사춘기도 그러면 어쩌지?


나는 꼬마 엄마니까 아직은 걱정하지 않을게.

너만큼 쑥쑥 큰 엄마인 미래의 내가 해결해 줄 테니까.


나는야 5살 꼬마 엄마.

너랑 같이 커가는 아직은 꼬마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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