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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치옹 Nov 04. 2024

9. [매매(트레이딩) 시 배팅 금액에 대한 생각]

 

나는 일부자산을 트레이딩에 활용하고 있다.


트레이딩의 목표는 조금이라도 초과수익(알파)을 얻기 위함이고 트레이딩의 매매차익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배당주를 더 사모아서 현금흐름을 늘려준다.


트레이딩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철학과 지식에 달려있으나, 나는 내가 엑셀로 벡테스팅 가능한 간단한 추세추종 전략을 선택해서 사용한다.(단순하고 이론적 근거를 담고 있는 전략이 현실에서 효용이 높다.)


트레이딩 전략이 테스팅 결과 올바른 양의 기댓값을 가지고 있고, 실전에 적용이 가능하다면,  장기적으로 거래 시 그 결과는 수익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실제 표본 외 데이터에서 성과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검증에 먼저 필요하다.


검증이 끝난 양의 기댓값(확률)을 가지는 시스템을 찾았다면 수익으로 귀결될 수 있게 충분히 많은 거래를 해야 한다.


양의 기댓값을 가지는 좋은 시스템을 찾았다고 해도 그 시스템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문제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라도 그것을 운용하는 것은 사람이며, 실수가 발생할 수 있고, 실수 없이 투자했더라도 세상은 불확실성이 가득하기 때문에 운이 없다면 투자에 실패할 수 있다.


그래서, 대수의 법칙에 따라 시스템이 충분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많은 거래를 수행해야 한다.


동전 던지기시행할 때 양면이 나올 확률이 각각 반반이라고 하더라도 현실 세계에서는 10번 연속 앞면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백만 번 천만번 시행하면 그 확률은 반반에 수렴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양의 기댓값을 가진 트레이딩 시스템이라도 확률적으로 현실의 모든 거래에서 수익을 낼 수 없다.


특히, 시스템과 맞지 않는 시장환경이라면  단기적으로 연속적인 손실을 볼 수 있지만 , 아주 많이 거래하면 양의 기댓값에 수렴할 것이다.(추세추종 전략은 횡보장에서 취약하다.)


띠라서 중요한 것이 초기에 모든 자금을 탕진하고 파산하지 않을 배팅의 금액, 즉, 포지션의 크기다.

 

이론적으로 켈리의 법칙도 있으나, 해당 법칙은 최대의 수익률을 얻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리스크가 너무 크다.


따라서, 켈리의 법칙으로 계산한 배팅금액의 절반만 사용하는 반켈리의 법칙을 사용하는 게 좋다,


경험적으로  배팅의 크기는 손절 시 전체 자산의 1%를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나는 시스템 검증 과정이라면 0.25% 정도로 아주 작게 검증한다.


검증완료 후 본인의 감당가능한 손실률을 고려하여 0.5%-1% 정도로 늘려주는 게 좋을 것이다.

(조언하자면 대부분 사람들의 그릇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작으니 본인이 생각한 비율의 반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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