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쓴 오늘 하루 나의 다짐들..
오늘 나는 직장에서 감사와 즐거움을 찾지 못했다..
오늘도 역시 시간이 가지 않아 지루해했고, 직장 상사의 역량초과의 업무지시, 맛없는 점심식사 등 어느 하나 마음에 드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전화업무, 서류업무, 현장업무 등 여러 가지 업무들이 한 번에 몰려오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정신없는 하루에 나는 감사와 즐거움을 찾지 못했다.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은 성공했다. 그 이유는 오늘이 금요일이라는 것이다.
아침에 나의 다짐들을 적고 실천해 보려 했지만, 현실과 상상은 너무나도 달랐다. 출근해서 사무실 공기부터 사람들 숨소리까지.. 특히 너무나 조용한 사무실.. 나의 이상은 직원들끼리 소소한 농담과 업무적인 대화를 하면서 적막한 분위기를 깨고 싶었는데 말단인 나에겐 그것이 너무나도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내가 먼저 말을 걸면 다들 대꾸는 해주겠다만 그것은 한순간일 뿐이다.
하루가 너무 지치고 힘들었지만, 오늘은 금요일이란 단 하나의 이유로 하루를 무마할 수 있었다.
다들 출근길에 이러한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오늘 칼퇴(정시퇴근)를 할 수 있을까?"
사실 나의 경우에는 평일 즉 월~목요일은 칼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야근은 아니지만. 그 이유는 평일에 약속을 잡지 않을뿐더러 퇴근길에 교통체증과 지옥철(만원인 지하철)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요일에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젊지는 않지만 아직도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며 한참 놀기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만나서 일주일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그동안 못 먹었던 음식들도 주말 동안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요일은 나에게 '해방'과도 같은 단어이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일주일에서 '해방'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