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는 가장 높은 형태의 지능이다
오늘 일하던 중에 한 직원을 봤다.
상대방의 배려 없는 말과 행동에
얼굴이 붉어질 만큼 언짢아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마음이 무거워졌다.
공적인 자리든, 사적인 관계든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는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그 기본을 너무 쉽게 잊는다.
자신의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모르고,
상대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자기감정과 기준대로만 행동한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그건 단순히 예의의 문제가 아니라,
지능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한다.
배려란 결국 ‘타인의 마음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즉, 상대의 감정과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감정적 지능(Emotional Intelligence) 이 부족한 것이다.
그들의 심리 밑바탕에는
대부분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째, 자기 중심성.
세상을 ‘나’를 기준으로만 본다.
그래서 타인의 불편함보다 자신의 감정이 우선이다.
둘째, 결핍된 인정욕구.
무의식적으로 ‘내가 더 중요하다’는 걸 증명하려 한다. 그 결과, 타인을 존중하는 법을 잊는다.
이런 사람들과 마주했을 때
우리는 종종 감정적으로 흔들린다.
분노하거나, 억울함을 느끼거나,
때로는 자존감이 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가져오지 않아야 한다.
감정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거리 두기와 인식 전환이다.
“저 사람은 나를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그저 자기 조절이 안 되는 사람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불쾌함의 강도가 훨씬 줄어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관계에 감정적 에너지를 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배려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지녀야 하는 태도다.
그 태도를 잃은 사람은 결국 신뢰를 잃는다.
반대로, 타인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관계 속에서 빛난다.
세상을 대할 때,
나는 여전히
‘배려’할 줄 아는 사람들이 높은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