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년이 조금 남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찐 나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그냥 혼자가 좋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어떤 상황이든
제일 무서운 사람이 '저'였습니다.
주변인이든... 처음 보는 사람이든...
그 어떤 사람이라고 해도 말이죠^^;
그러다 보니 벌써 반백년이 되어 갑니다.ㅋ
이렇게 생각이 변할 수 있었던 건
'시간'과 '경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믿고 곁에서
늘 응원해 줬던 친구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젠 잘못된 길을 계속 반복해서
가게 만들어 준 가족들도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항상 똑같은 절 만들어 줬던 건
아니었으니깐요~ㅎㅎ
'원망과 증오'에서 '감사함'으로
변하기까지 긴 세월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젠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때까지
초월했고, 지금은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래서일까요?!^^ㅎ
실제로 만나지는 못 하고
보낼 수밖에 없었던 아이들이
자꾸 보고 싶어 집니다.
그리고 반성하게 됩니다.
내가 조금만 서둘렀으면...
계획을 조금이라도 수정했다면....
만약 그랬다면
'한 명이라도 함께 지금도
살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늘 생각했습니다.
"좋은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만 만나야 하고,
언젠가 만나진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돌아가지는
않았습니다. 아픈 친구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절 더 많이 아프게 했습니다.
그냥 교통사고처럼 아픈 것뿐인데...
평생 그렇게 살아가야 할 친구들이
이겨 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게
'어른'의 몫인데...(ㅜ.ㅜ)
기다려도 기다려도 그런 세상은
오지 않아 실망감은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제가 제대로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는 '나'로 돌아왔습니다.
숨어서 겨우 눈물 흘렸던 저라는 사람은
이제 구석에 쳐 박아 놨습니다.
그리고 제 목소리를 들어주시는
공간과 사람들 곁으로
어느덧 자리를 옮겼습니다.
저 같은 사람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저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감정표현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세상은
함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24시간... 365일...
매 순간마다
진짜 사람다운 사람들에게만
제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습니다.
"맞습니다.
지금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에게
드렸던 혜택을
우리의 아이들에게
제대로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