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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비행사 Oct 31. 2024

네 글은 돈이 되질 않아.


남들이 듣고 싶어 하는 글을 써야 하는데,

나는 자꾸 쓰고 싶은 글을 쓴다.


그게 가장 큰 문제다.

“네 글은 돈이 되질 않아.”


그날 밤, 남들이 듣고 싶어 할 만한 글을 썼지만,

저장하지 않았다.


집채만 한 내 거대한 인생에서,

글 하나쯤은 내 마음대로 쓰고 싶어.


쓰고 싶은 만큼 마음껏 쓰고, 마음껏 낭비할 거야.


‘사치라고는 부릴 수 없는 소박한 내 인생에서,

글 하나만큼은 괜찮잖아.‘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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