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eau d’Yquem 1998
산지/품종 : 프랑스 보르도 소테른 / 소비뇽 블랑 등
시음일 : 2024년 10월
서쳐가 : $394
✅️ 기각
(기회비용을 고려하였을 때 재구매의사 보통)
실패 없이 생빈을 즐기고 싶은 분
환상의 마리아주를 경험하고 싶으신 분
소테른 와인의 끝판왕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
모임에서 마지막 한 잔을 환상적으로 마무리하고 싶으신 분
당도가 높은 케이크 또는 무화과 잼을 곁들인 에푸아스(epoisses) 치즈 또는 블루치즈(그냥 치즈가 아니라 꼬릿한 냄새를 풍기는 치즈가 좋다)를 한 스푼 입에 넣은 뒤, 샤도 디켐 한 모금을 함께 입에 넣어 입안에서 터지는 마리아주를 즐기자.
색상에서부터 보여주는 시간의 흔적.
향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복합미와 숙성미.
팔렛에서는 살짝 산도가 부족하지만 디저트와 함께 즐기면 완벽한 마리아주가 될 듯
색상에서부터 느껴지는 복합미가 노즈까지 이어지는 느낌이란… 진저, 왁스, 꿀향이 숙성된 모습으로 보여주는 그 복합적인 향은 정말 매혹적이다. 소테른에 유명한 스위트 와인이 많지만, 디켐은 그야말로 특등급!!! 샤또 귀로를 비롯한 1등급 스위트 와인과 비교하여도 복합미, 산도를 포함한 밸런스에 있어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
다만 샤또 디켐 1998 빈티지는 팔렛에서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당도를 산도가 뒷받침해주면 물리지 않는 단맛을 경험할 수 있는데, 산도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랄까.
그러나 산도가 살짝 부족하다고 실망할 필요가 절대 없다. 디저트 와인이야말로 마리아주를 따져서 마셔야 하는 와인!
마켓 컬리에서 판매하는 브리야 사바랭 치즈 한 조각에 무화과 잼을 살짝 바르고 입에 넣은 뒤, 디켐 한 모금을 같이 마신다면? 입 안에서 와인과 치즈, 스위트한 잼이 보여주는 협주곡이란 정말 환상적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이렇게 마시면 디켐의 당도가 훨씬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많은 분들이 스위트 와인이 너무 달아서 마시기 힘들다고 평가한다. 섣부르게 평가하지 말자. 스위트 와인은 디저트와 함께 먹는 와인이고, 무엇보다도 마리아주가 정말 중요한 와인이다. 아직 시도하시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최소한 케이크와 즐겨보시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