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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들께 드리는 글

한국에서 보내는 안부 인사

by 에라토스




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요즘 글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그간 제 글을 읽어주시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스위스에서 치아 크라운 치료 견적을 받고 충격을 받아 한국행 비행기표를 구입한 이야기를 기억하실 겁니다. 지금 저는 한국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습니다.


예상과 달랐던 한국 일정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하기 전에는 한국 일정 중에도 틈틈이 글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저만의 착각이었네요. ㅎㅎ 스위스에서 살다가 몇 년에 한 번씩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의 빠른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고생을 좀 한다는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스위스에서는 하루에 2-3개의 일을 처리하면 많이 하는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그 몇 배의 일을 하루에 처리할 수 있기에 정신없이 움직이게 됩니다. 이런 효율성은 분명 장점이지만, 잘 조절하지 못하면 일에 치여 지켜오던 루틴까지 모두 깨지게 되더라고요.


K-의료의 놀라운 경험


한국에 와서 K-의료의 수혜를 받으며 빠른 서비스와 새로운 문물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특히 치과에서 신경치료 한 번을 받은 후 9천 원을 결제하고 나올 때는 죄송한 마음까지 들었네요. 스위스에서는 신경치료 한 번에 60만 원이 넘는데 말이죠.


딸아이의 안경도 10분 만에 뚝딱... 역시 한국입니다. 이런 빠른 서비스와 합리적인 가격에 매일 감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요즘 브런치에 시간 투자를 전혀 못하고 있어서 구독자님들 글도 못 읽고, 답글과 댓글도 올 스톱된 상태입니다. ㅠㅠ 혹시라도 제 글을 기다리고 계실 구독자님들께 상황을 설명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새로운 글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제 글을 읽어주시고 구독을 눌러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새로운 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어마어마한 더위 속에서 구독자님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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