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르륵 소리
안녕하세요^^
쌀쌀한 바람이 불어 다소 추운
주말이네요~
오늘도 좋은 문장과 함께
생각 한소끔 끄적끄적해 봅니다.
우리는 배가 고플 때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지요.
우리가 먹는 양을 줄이거나 위장을 쉬게 해주면,
몸 안의 에너지 관리 체계가 달라지면서
세포를 돌보는 단백질들(예: 시르투인)이 더 잘 일하도록 돕는 경우가 있다고 해요.
실험동물 연구에서 이런 변화가 노화와 관련된 지표에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지요.
(* 이스라엘[바-일란 대학] 연구팀의 2012년 Nature 논문, 수컷 생쥐의 수명 연장 보고)
그래서 ‘꼬르륵’은 그냥 배고픔의 신호일 뿐이지만,
몸이 쉬는 시간이 생기면 세포도 스스로를 정비할 여지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눈에 보이는 위장을 비우는 것조차
이렇게 장수로 이어질 수 있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적인 것을
지혜롭게 잘 비워내는 일은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 봅니다.
내 안에 비워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고
말끔히 비울 수 있다면 참 자유로워질 것 같아요.
저는 제 안에
불안과 두려움, 게으름, 후회들을
비워내고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오늘부터 하나씩 하나씩
건강하게 비우는 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지혜로운 파처럼,
후회하지 않는 인생으로
꼿꼿이 서있고 싶습니다.
깔끔하게 비워져 참 자유하게 된 우리 영혼에,
'꼬르륵' 소리가 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