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사는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필사#65(D+306)
다른 사람의 피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게으름을 피우며 책을 뒤적이는 사람들을 증오한다. -니체
독서는 매우 치열한 정신이 필요한 지적 도구다. 반드시 나만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강한 집념으로 사색의 깊이를 더해야만 하나의 세계를 탄생시킬 수 있다. -김종원 작가
책은 내 곁에서
언제나 묵묵히 기다린다.
먼지가 내려앉은 표지,
빛바랜 글자 속에 스민 목소리.
그러나 그 목소리를
제대로 듣는 일은 쉽지 않다.
책장을 넘기며 스치듯 읽는다면
그것은 단지 검은 잉크에 불과하다.
타인의 피와 땀이 밴 문장을
내 피 속에 섞어 넣을 때,
비로소 책은 살아 움직인다.
책을 읽는다는 것.
그것은 낯선 생명을
내 안에서 새롭게 길러내는 일.
“독서는 타인의 피를 내 안에서 다시 뛰게 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