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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m maum Nov 06. 2024

나는 나대로 잘 살고 싶다.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사는것인가? 대해서 항상 궁금했고, 답을 찾고 싶었다.  그리고 답을 찾게되면 내가 만나게 되는 학생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나는 현재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 그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으려고 맹목적으로 애쓰는 것이 가장 고달프고 안타까운 삶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장점과 단점, 특기와 성향이 다르다. 비슷할 수는 있어도 똑같을 수는 없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과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 이 두 가지다. 그 뒤에야 비로소 자기계발서나 강연에서 다루는 지치지 않고 노력하는 법,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법 같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신을 예민하게 들여다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언제 화가 나고, 언제 기분이 좋아지는지, 언제 행복을 느끼고, 언제 슬픈지 등 내 감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지, 반대로 불편한지… 좋아하는 취미는 무엇이고, 싫어하는 일은 무엇인지 등 삶의 모든 측면에서 자신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실 죽기 전까지 자기 자신을 완벽히 아는 것은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래도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노력할 수 있고, 매 순간의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것과 함께, 세상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삶의 방식이 어떻게 다른지에 관심을 가져보자. 아프고 힘든 사람들은 어떤 사연으로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극복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과 여전히 힘들어하는 사람의 사례를 비교하며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어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그 자리에 왔는지, 지금 그들의 감정은 어떠한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며,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등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또한 노인, 성인, 청소년, 여성, 남성, 다양한 직업군 등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이 세상에서 내가 잘할 수 있고, 관심 있는 일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나를 알고 세상을 알면 마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것처럼 삶의 방향이 보인다. 세상을 바꾸는 엄청난 사람이 되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나와 세상에 대한 관심을 통해 나만의 퍼즐을 맞춰가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세상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고, 살아가는 의미를 더 깊이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반면,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이 없고 세상에 대한 관심도 없다면, 부모님이나 친구, 사회적 통념에 이끌려 남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길을 따라가는 삶을 살기 쉽다. 내면 소통의 저자 김주환 교수는 이를 ‘초집단적 세뇌’라고 부른다. 초집단적 세뇌는 특정 목적이 없고 세뇌를 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 주체가 없다는것이 특이점이다. 다수의 사람들이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며 강력한 전파력을 통해 사회적 통념이나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는것이다.

우리는 '초집단적 세뇌'에서 벗어나서 자기 삶의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가야한다.


 그렇다면 내 삶의 주체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좋은 강연과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깊이 생각해 내면화하여 자신만의 답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보고 듣더라도, 그것은 결국 그 내용을 만든 사람의 것이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내용을 바탕으로 내 것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좋은 내용들을 반복해서 보고 듣다 보면 처음엔 깊게 와닿지 않았던 부분들도 나중에는 마치 퍼즐 조각처럼 맞춰져 큰 그림이 보이게 되는 시점이 생긴다.

또 하나의 방법은 ‘고요한 침묵’이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자신을 침묵 속에 두는 일이다. 명상을 하거나 기도를 하거나,  단식이나 노래를 하든지 간에 일상의 역할과 분주한 습관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과 세상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삶의 방향을 찾고, 진정한 의미를 느끼기 위한 핵심이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려는 깊은 성찰과, 세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잘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게 도와준다. 타인의 기준이나 사회적 통념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듣고 침묵 속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비록 작은 변화일지라도 세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며, 자신만의 삶의 의미를 더 깊이 깨달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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