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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유방암을 겪으며

1. 암은 죽을병이 아니라 생활습관 병이다.

by 해피손

브런치 작가 해피손입니다. 오늘부터 브런치 작가로서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두 번의 유방암을 극복하면서 겪은 경험과 노하우를 암으로 고통받고 있은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습니다. 고통받은 환우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경험을 나누겠습니다.


산을 올라가는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지름길을 향해 힘들게 올라가는 방법도 있고 능선을 타며 경치를 바라보며 갈 수도 있지요. 누구든 본인이 생각하고 좋아하는 방법으로 정상을 향해 가듯 저 또한 제가 좋아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두 번의 암을 극복했습니다.


내 방법이 옳다고 주장할 수 없지만 내 경험과 노하우가 도움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고통받고 절망하고 있은 암환우와 가족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암은 더 이상 죽을병이 아니고 생활습관병입니다. 그동안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계기로 삼기 바랍니다.




1. 마음 다스리기입니다. 스트레스가 최상위입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하늘에 맡기면 기적이 찾아옵니다. 집착하면 할수록 몸은 더 힘들어집니다. 편안한 마음자세를 갖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2. 바른 식생활입니다. 신선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식입니다. 제철에 햇볕을 받고 자라난 양기 충만한 유기농 채소와 과일식이 답입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음식이 약이고 보약입니다.


3.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기입니다. 일 년 365일 걸었습니다. 비가 오면 우산과 우비를 입고, 눈이 오면 패딩과 모자를 쓰고, 바람이 불면 코트와 목두리를 두르고 산을 오르고 공원을 걸었습니다. 본인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은 필수입니다.


4. 몸을 이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몸의 경직이 질병이 됩니다. 호흡법과 명상 요가 등이 몸을 이완해 줍니다. 석문호흡(단전호흡)을 매일 4~5시간 수련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수련법을 통해 몸의 이완을 충분히 해주셔야 합니다. 이완은 숙면에 도움이 되고 숙면이 자연치유력을 회복시켜 줍니다.


5. 내 병은 내가 알고 내가 고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치료 맵을 만들어야 합니다. 내 주관이 없이 의사말만 의지하면 내가 내 몸의 주인이 아닙니다.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의사를 말에만 끄달리다 보면 마지막 말이 " 다 이상 해드릴 게 없습니다. 집에서 관리하세요."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철저히 공부해서 의사에게 휘둘리지 말고 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두 번 다 수술만 하고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거부했습니다.


6. 한 생명을 다시 살리는 데는 본인의 강한 의지는 물론 가족들과 주윗분들의 사랑의 에너지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끝까지 놓지 않고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해서 기적을 내린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간략하게 환우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 봤습니다. 앞으로 제 이야기에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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