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 깨어난 사람의 관계는 달라진다
신성이 드러나면
관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를 바꾸려는 마음’입니다.
예전에는
상대가 나에게 맞게 움직이길 바라거나
내 방식으로 이해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근원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되면
그 모든 시도들이
사실은 나의 두려움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 대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것은 억지로 참는 인내가 아니라
상대를 ‘하나의 생명 흐름’으로 보는 시야입니다.
불교에서는 이 시야를 자비(慈悲)라 했습니다.
도가에서는 무위(無爲)의 관계,
선도에서는 성(性)의 자연스러운 응대,
기독교 신비전통에서는
사랑의 눈(Eye of Love)라 했습니다.
사람을 바꾸려 하지 않을 때
오히려 관계는 더 깊어지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집니다.
당신의 삶에서도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신성이 관계를 통해 드러난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