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관계는 서로를 ‘바꾸는 과정’이
아니다.

신성이 깨어난 사람의 관계는 달라진다

by 데브라

신성이 드러나면
관계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상대를 바꾸려는 마음’입니다.


예전에는
상대가 나에게 맞게 움직이길 바라거나
내 방식으로 이해해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근원의 흐름을 조금이라도 느끼게 되면
그 모든 시도들이
사실은 나의 두려움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 대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생깁니다.


이것은 억지로 참는 인내가 아니라
상대를 ‘하나의 생명 흐름’으로 보는 시야입니다.


불교에서는 이 시야를 자비(慈悲)라 했습니다.


도가에서는 무위(無爲)의 관계,
선도에서는 성(性)의 자연스러운 응대,
기독교 신비전통에서는
사랑의 눈(Eye of Love)라 했습니다.


사람을 바꾸려 하지 않을 때
오히려 관계는 더 깊어지고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집니다.


당신의 삶에서도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본 순간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순간이 바로
신성이 관계를 통해 드러난 자리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창조성은 ‘내가 만든다’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