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한국의 CEO

경제인문학

by 염상규

2024년 대한민국의 기업 순위를 보면 1위가 삼성이고, 그 뒤를 이어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이 랭크되어 있다.
그 외에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대기업 중견기업 등을 포함하면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대한민국의 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그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또한 많다.
한국 경제를 끌고가는 제조업 위주의 기업들 뿐만 아니라 이제는 IT 스타트업 기업들도 순위에 들어 있고, 업계 최초로 한류를 이끌고 있는 K 컨텐츠 아티스트들을 보유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도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등장한 떠오르는 기업들도 훌륭하지만 저자의 세대에는 그래도 세월의 풍파가 묻어있는 그런 기업을 한번 더 쳐다보게 된다.
오래된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의 대한민국과 함께 지금까지 발전 해왔다.
역사가 있으니 어려운 역경과 국가적 위기등을 함께 이겨내며 오늘날까지 이어왔으며 대한민국의 기둥이고 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대한민국은 대기업 위주의 국가경영정책으로 일반 서민들은 혜택없이 고스란히 위기때마다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고.
그말도 맞다.
유럽의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처럼 중소기업 위주 육성과 정책을 펼쳐야 빈부의 격차 없이 양극화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는 중소기업 정책을 쓰지도 않았으며 한때는 ‘중소기업 위주의 성장’ 의 이론이 유행처럼 공공연히 돌았지만 현재는 많은 IT 빅테크 기업들이 헥토콘기업(기업가치가 1000억달러 이상)으로 성장하는 양상을 보이니까 중소기업들은 아무리 좋은 혁신적인 아이템을 내놓아도 빅테크 기업들과 경쟁 자체가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이제는 국내 경쟁에서 살아남는게 아니라 전세계 다국적 기업들과 경쟁해야 하므로 더 큰 몸집과 더 많은 인재들을 데리고 세계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그래서 국내 대기업들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지원해 줘야지 반기업사상, 또는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일이 없어야 겠다.
최고경영자 들도 도덕적 헤이에서 벗어나서 투명하고 발전할수 있는 기업운영을 해야 한다.
많은 기업 경영자들이 있지만 현대의 정주영 전회장의 일화를 보겠다.
저자는 현대기업과 일체 관련이 없음을 미리 알린다.
1982년 4월 충남 서산에 대규모 건설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서해안 간척사업인데 바다를 흙으로 메워서 농토, 공단, 거주지 등을 만들기 위한 토목사업 이었다.
정주영회장은 서산 천수만 지역에 썰물시간에 흙과 돌을 쏟아부어 바다를 메꾸는 형식으로 진행됬는데 공사가 진행도 느리고 진전이 없었다.
이유는 서해바다의 특징이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밀물과 썰물이 강해서 썰물에 흙을 쏟아 부으면 밀물에 물이 밀려와 쌓아놓은 흙과 돌들을 쓸어버리는 일이 계속 반복되며 흙을 메꾸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정주영회장이 한가지 아이디어를 낸다.
폐 유조선을 예인선과 연결해 장소로 끌고와서 유조선이 거의 가라앉도록 물을 채우고 강한 서해 파도로부터 방파제 역할로 막아내면서 안쪽을 메워나가기 시작한다.
이른바 ‘정주영 공법’의 탄생이다.
현대건설의 그 많은 건축 관련 전문가들도 생각해 내지 못한 방법이었다.
13일 만에 방조제가 완성되고 45개월 예상한 공사를 9개월만에 마무리 지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절감 된 것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영토 4,700만평, 여의도면적의 33배에 달하는 땅이 새로 생겨났으며 지도의 모양이 바뀌게 된다.
그 땅은 염분을 빼고 농지로 바뀌며 서산농장으로 다시 태어난다.
농장에서 벼를 키워 쌀을 생산하면서 소를 키우는 축산낙농업도 같이 운영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998년 김대중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북 햍볓정책을 실시한다.
때에 맞추어 정주영 회장이 직접 서산에서 키운 소들을 이끌고 판문점을 지나 평양으로 가서 대북 민간사업에 뛰어들게 되고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약해온다.

합 의 서

6월 22일부로 합의한 금강산지구관광개발사업과 관련하여
금강산관광개발 추진위원회를 내오고
희망하는 대내외의 모든 개인 또는 단체들이 여기에 참가하도록 한다.
본 위원회 위원장직은 정주영 회장이 맡으며
본 위원회 밑에 연락협의회를 두고 수시로 협의하면서
본 사업을 운영추진하기로 한다.

1998년 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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