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대기업을 때려치고 나만의 길을 개척하다.
안녕하세요.
'대기업 퇴사를 후회합니다' 닉네임으로 활동을 시작한 브런치스토리 작가입니다.
SK하이닉스 대기업 공정 연구원을 퇴사하고, 제가 원하는 삶을 위한 방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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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토요일, 나는 갑자기 문득 해외에 가고싶어졌다. 소위 잘나가는 대기업을 퇴사한 가장 큰 이유중 하나는,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나만의 삶을 설계할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었다.
나는 해외에서도 나만의 일을 할 수 있으며,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여행을 통해 베거본더(방랑자)의 생활을 하며 삶에 대해 느끼지 못했던 여러 경험과 감정들을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바로 항공권 예약을 했고, 나는 현재 오키나와에 있다. 사실, 월요일부터 오키나와였다.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아무 계획도 없이 내 발걸음이 이끄는대로 다녔다. 물론 구글맵도 참고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야만 한다고해서 무조건 모든 곳을 촉박하게 돌아다니고싶지 않다. 정말 내가 가고싶은곳이면 몰라도 말이다.
아무튼, 나는 현재 오키나와의 나하시에 있다가 오늘 아메리칸빌리지라고 불리는 차탄시로 넘어왔다.
오키나와는 한국의 제주도라고 불리우는 섬인만큼, 평일이라 그런지 95% 이상의 사람들이 일본인 관광객이였다. 즉, 우리나라로 치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서울사람들이 제주도로 가는것처럼 일본 사람들도 이곳 오키나와로 여행을 오는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미국의 영향을 받은 도시로, 건물 사이 사이가 꽤나 떨어져있으며, 길거리에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지도 않는다. 아주 평온하며, 나랑 딱 맞는곳인것 같다.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는 비치인데,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 마시면서 내 일을 하는것이 정말 소박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낭만이었다.
나는 그 낭만을 실행하러 온 것이고, 내일 그 낭만을 실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곳 모든곳을 돌아다니기에는 족히 1시간은 넘게 걸어야할만큼 생각보다 거리가 넓고 미국스럽기에 호스텔에서 자전거를 빌릴까 한다.
자전거는 3시간 기준 12000원, 10시간 기준 17000원이라고 한다. 어쩔 수없이 내일 아침부터 바로 자전거를 빌려서 이곳 차탄에 있는 아메리칸 빌리지를 모두 돌아다닐 생각이다.
(맥주 한잔마시면서 자전거 타는것도 음주운전인가?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아무튼, 글을 짧게 마치고 이제 한국에서 요청 온 나의 고객들을 위해 다시 업무를 하러가보겠다.
그래야 이따 저녁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기에, 지금부터 일을 시작하고자 한다.
나는 일본에 있는 오키나와에서도 고객들의 요청사항을 받고, 돈을 벌고 있다.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천천히 생각해보며,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가고 있음을 느낀다.
나의 첫번째 미니은퇴 오키나와, 그리고 다음 정착지는 바로 제주도다.
일본의 섬 오키나와, 한국의 섬 제주도, 두곳의 장소를 직접 비교해보겠다.
당신이 생각하는 삶을 위해 정말 작은것부터 실행 해보라.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내가 앞으로 계속해서 증명해보겠다. 이 세상은 당신이 생각한것보다 훨씬 더 행복한 공간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