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6일 금요일의 기록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
내가 정말 사랑하는 날씨.
달랏 날씨.
너무 습하지도 너무 건조하지도 않고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
새파랗게 쨍한 하늘, 기분 좋게 비추는 햇살.
키야- 생각만 해도 이건 정말 행복하지 않을 수 없어요. 달랏은 내가 유일하게 혼자서 2번 이상 간 도시입니다. 그런 날씨를 품은 도시를 내가 알았다는 것과 누렸다는 것에 지금도 넘치게 감사해요. 상상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거든요. 기분 전환을 할 수 있어요.
나의 불행을 행복으로 세탁해준 고마운 달랏. 네가 품은 날씨는 내 마음에 햇볕을 쪼이고 나에게 너무 좋은 기억을 주었어. 정말, 너무 좋은 기억이야.
날씨에 대해 더 말하자면, 비가 올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흙내음, 풀내음이 참 좋아요. 그래서 비 올 때 산책을 하면 기분이 좋아요. 먹구름 끼는 날엔 새파란 하늘 좋은 날씨를 기대케 해서 좋구요. 눈이 올 땐 하얗게 덮인 거리를 보는게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것처럼 좋아요.
요즘 내 마음 날씨는, 좋아요. 좋아요, 그냥. 비가 올 때도 있고 흐릴 때도 있고너무 더울 때도 있고 너무 춥고 건조할 때도 있지만, 그 모든 날들이 다 좋더라구요. 버릴 거 없이 다 좋은 거더라고, 정말. 그래서 모든 순간들에 대하여 나는 감사합니다. 모든 날씨들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모든 것들에 대하여 내가 더 감사할 수 있다면, 나를 넘치게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해준 사람들만이 아니라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까지도 감사해요. 당시엔 마치 나를 망치러 온 인물 같았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망치질해준 고마운 사람들. 미숙한 내가 조금 더 다듬어졌다, 그렇게 생각해요 이젠.
더 나아가자. 더 나아갈 수 있어.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나와 다르고,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와 다를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