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거 - 희희낙락이 좋다

by 차주도

세상사는 거ㅡ 희희낙락이 좋다


유월의 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는 아침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을 생각한다.

재고더미의 옷에 갇혀 죽은 쥐처럼
지갑에 돈이 모자라서
친구 만나기를 주춤거린 IMF 시절이나
사람과의 격리를 요구한 낯선 코로나 시절이나
다 지나간 세월이었다.

기회만 되면
익숙한 사람들을 만나
탁구를 치고 술도 마시면서
희희낙락 喜喜樂樂하는 지금을 보면서

60년의 지나간 시절과
10년째의 현재 모습과
움직일 수 있는 앞으로의 희망회로 希望回路를 생각해 보니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정담 情談을 나누면서
함께 있어 줘서 고맙다고
잘 살았다고
부는 바람에 살짝 귀띔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