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이 시야

by 차주도

눈빛이 시 詩야!


탁구를 배우겠다고
찾아온 인연 因緣으로
첫 술을 마시는 오후.

조심스레 한 잔
습관으로 한 잔
취하면서 한 잔

술이 술을 마시면서
주변의 소리는 무뎌지고
건배 잔을 나누는 얼굴마저 사라지고
입도 다문 채
단지, 선한 눈빛만이 침묵 沈默의 이야기를 나누다
툭, 한마디 뱉는다.

눈빛이 시 詩야!


시작 노트

술꾼 눈에 비친
장가계 황룡 동굴은
알맞은 온도에 숙성 熟成시키는
백주의 장독이 마음에 아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