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에 사는 경영 컨설턴트의 이야기
이제 스웨덴으로 이주한 지 7년.
한국에서 경영 컨설턴트로서 주말도 없이 매일 밤샘 근무하며 정신없이 살아가다
가족들과 스웨덴으로의 이주를 결심한 뒤 이곳에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느끼고 성장했다.
보통의 해외 이주민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하며 언어적, 문화적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스웨덴에서 태어나고 자란 와이프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현지 사회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특히 한국인 이주자는 시간이 충분히 지나도 진입하기 어려운 진짜 토박이 스웨덴인들의 네트워크와 생활 속으로 빠르게 녹아들 수 있었다는 건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
특히,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설치한 K스타트업 센터의 스톡홀름 센터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을 알게 되고, 함께 북유럽의 투자자들이나 다양한 기업, 기관들을 만나며 함께 사업을 개발해 본 것은 나에게 너무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한국에서 일할 때도 종종 TV나 신문에서 보던 기업 임원이나 오너들에게 프로젝트를 발표해 본 경험은 있었지만, 양국의 장관님, 대사님이나 스웨덴을 방문하신 국회의장님께도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보고 드리는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무엇보다 스웨덴에 거주하는 한국인으로서 두 국가 간의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느낌은 나에게 너무나 뿌듯하고 특별하다.
현재 나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 둘의 아빠이자 스웨덴의 커리어우먼의 남편으로,
북유럽과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 기관 등을 지원하는 컨설턴트로서 일하고 있다.
퍼블리를 통해 '스웨디시 스타트업 엿보기'를 출판해보기도 하고,
트레블코드와 '퇴사준비생의 스톡홀름'을 작성해보기도 하며 글쓰기의 재미도 경험해 보았다.
대학은 한국에서 나왔지만 스웨덴에서 공부하며 산업경영학 석사를 받기도 했다.
요새는 통신 기술의 발달로 한국에서도 전 세계의 소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지만, 여전히 진짜 북유럽의 모습과 생활, 비즈니스에 대한 정보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블로그를 통해서나마 내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한다. 흔하지 않은 경험을 하고 있는 만큼 흔하지 않은 글을 쓰고 싶다.
#북유럽 앤 비즈니스
#Nordic and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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