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달

by yoon

파란 하늘 위 흐르는 흰 구름

잔잔히 불어오는 바람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던 낮달


한눈 판 사이 쉬이 사라질까

가만 서서 눈에 가득 담다보니

파란 빛에 가려 온전히 제 빛을 내지 못하는 희미한 달이 애처로웠다.



지금은 너의 시간이 아니야,

하지만 지금의 너도 참 아름다워.

그렇게 빛을 내다보면 곧 온전한 너의 빛으로 온 세상을 물들일거야.




낮달에게 전하는 인사는

내 귓가에 메아리로 돌아왔다.


낮달의 아름다움을 알아본 이가 나 하나가 아니기를


그리고 오늘 밤,

몇번이고 메아리 친 저 인사를 내게 다시 전해야겠다.


오늘을 살아낸 나에게



낮달.jpg


작가의 이전글추석 에, 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