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업자다.
사업체를 하는 중소기업을 우린 '업자'라고 부른다.
나는 5년전쯤 삶이 괴로웠다.
왜 힘들었는지는 내 글을 읽은 독자라면 조금 알것이다.
그럴때면 술한잔하고 혼자 노래방을 가는 버릇이 있던 시절이었다.
요즘은 그렇지 않지만.
내가 그를 다시 만난것은
공교롭게도 노래방이 있는 건물입구였다.
가을 초저녁이었다.
그는 나를 반갑게 아는척을 했다.
나도 그를 알기에 인사를 했다.
그는 나와 친하고 싶었는지 어쨋는지는 모르겠으나,
같이 합석을 하고 싶어하는것 같았다.
그가 싫지는 않았지만
나는 이미 술이 얼큰한 상태라 누구와 부댓끼고 싶지 않은 날이었다.
둥리뭉실 핑계를 대고 그와 헤어졌다.
그게 우리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