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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독자
오늘 갑자기 웬 드라이브? 과자 사러 갔다가 갑자기 드라이브 가길래 깜놀했네. 뭔 일 있어?

그냥.. 답답해서.

너는 안 답답해하는 날이 있기나 해?

ㅋㅋ없는 듯.. 그나저나, 지드래곤-TAKE ME 진짜 좋다. 이 노래를 들으면 뭔가.. 푸른 하늘에 구름이 겹쳐있는 풍경이 그려져. 좀 이상한가ㅠ

아니? 하나도 안 이상한데?

그래? 그럼 다행이고^^

사실. 너 저번주에 넘어지는 거 봤어. 비도 오고 있었는데.. 일어나려고 낑낑대는 모습이 안타까웠지만, 알잖아. 난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거.

^^;; 에휴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야지. 혼자서 일어나야지. 알지 알지! 말동무해 주는 것도 얼마나 고마운데!

내가 너고, 네가 나잖아^^ 당연한 거야. 그리고! 적당하게 거리를 유지하는 게 오히려 더 나은 것도 잘 알잖아~

그렇지ㅎㅎ 황보름 작가님의 ‘이 정도 거리가 딱 좋다 ‘가 생각나네.

황보름 작가 엄청 좋아하네ㅋ

아 허리 아파ㅠ 엉덩이도 아프고, 슬슬 신경통도 쌔게 오는 것 같고. 침대에 누워있어야겠다.

이런 말하기 진짜 미안한데.. 널 보면 참 안타까워.

아이 안타깝다는 말 그만해ㅠ

그래.. 나 이만 가봐야겠다.

얼른 가봐. 가서 너의 본분인 멀리서 나 지켜보기 해야지ㅋ

멀리서 지켜보면서 말동무가 필요하다고 느껴지면 또 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