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너만 힘드냐고

by 열정 세훈

남들 다 하는데
왜 넌 못하냐고.

불평만 늘어놓지 말고
감사할 줄 알라며.

남들도 다 참고 산다,
다 그렇게 버틴다,
뭐, 너만 힘드냐고.


삶의 애씀과

하루의 발버둥을

가볍게 재어보는 말들

내가

얼마나 버티고 있는지,
얼마나 겨우 서 있는지.

힘듦을 꺼내 보였지만
돌아온 건
되려 더 쓴 화살이었다.

우리는 이런 사회 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 채
낭만과 순수를 잃는다.


흰 도화지가
조용히 회색으로 물들듯

그렇게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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