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만들어내는 인생의 네 가지 풍미
일기장을 뒤적이다 보면 가끔 혼자 피식 웃게 되는 문구들이 있습니다.
특히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의 ‘첫인상’을 맛으로 표현한 부분이죠.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 쓰지는 않지만, 강의 중 성격이나 사람의 특징을 설명할 때 가끔 인용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왠지 쓴맛이 날 것 같은 교과서적인 인상, 단맛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유혹될 것 같은 얼굴, 신맛이 나서 고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미소, 짠맛이 날 것 같아 함께 밥 먹고 싶지 않은 딱딱함, 그리고 매운맛이 강해 화끈함이 뭔지 보여줄 것 같은 사람 등등이죠.
우리는 종종 사람의 외모나 스타일을 보고 “매력이 넘친다”거나 “개성이 뚜렷하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내면, 즉 성격은 마치 한 그릇의 요리처럼 깊고 복합적인 미각(味覺)을 가지고 있죠.
“심리학에서는 외향성, 성실성, 정서적 안정성 등 여러 기준으로 성격을 분류하지만, 이걸 일상적인 ‘맛’으로 비유한다면 어떨까?”
학문적인 말은 어렵게 들리지만, ‘맛’으로 바꿔 말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일기장에 네 가지로 분류시켜 담아둔 성격 글무리를 한 번 꺼내보려 합니다.
단맛은 주로 외향성(Extroversion)과 친화성(Agreeableness)이 높고 긍정적인 정서를 지닌 사람에게서 느껴집니다. 이들은 마치 달콤한 디저트처럼, 등장하는 순간 주변의 분위기를 사르르 녹이는 재주가 있죠. 에너지가 넘치고, 타인을 포용하는 친절함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며, 사람들과 어울릴 때 행복 바이러스를 제대로 전염시킵니다.
피곤한 날 카페에 가면 진한 카페모카를 시키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달콤한 맛은 기분 전환과 피로 해소에 제격이기 때문이죠. 단맛 성격의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있으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대화가 끊이지 않으며, 방금까지의 고민도 잠시 잊게 됩니다. 그냥 함께만 있어도 기분 좋은 사람이죠.
단맛의 사람은 관계의 중심에 서 있죠. 그래서 그들은 마치 피곤하고 지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초콜릿처럼,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따뜻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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