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스타터

더 멀리, 더 빠르게 가기 위한.

by Hoya

KakaoTalk_20250719_095645620.jpg 이 글을 쓴 카페에서


어릴 적부터 변화가 싫었어요.

두렵고, 스트레스를 받았죠.


사람을 사귈 때도 느렸어요.

마음을 주기가 어려웠고,

‘나는 왜 남들처럼 쉽게 친해지지 못할까’ 자주 생각했어요.

새 학기가 시작되는 것조차 저에겐 큰 스트레스였어요.


그렇게 20살이 되었고,

대학에 들어갔지만 여전히 똑같은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결심했어요.

‘바뀌어야겠다.’

세상에 나를 던졌어요.


그렇게 20대는 나를 알기 위한 방황과 도전의 시간이었어요.

힘겹고, 치열한 10년이었죠.


그리고 이제, 나는 알게 되었어요.

나는 누구보다도 도전을 좋아하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걸요.


다만, 그 과정을 더 신중하게, 더 소중하게 여기기에 조금 시간이 걸렸던 것뿐이에요.


그리고 그 느린 탐색의 시간이 끝나면 누구보다도 빠르게 적응하고,

그 상황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란 것도요.


그래서 이제는 알아요.


‘처음의 느림’은 나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요.

직장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나의 모든 면에서도..

그건 느린 게 아니라,


더 멀리, 더 빠르게 가기 위해 폭발적인 힘을 낼 '준비'였어요.


우리는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빠르게 재촉하는 세상에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곤 해요.

‘나는 너무 느린 거 아닐까?’
‘나만 자꾸 뒤처지는 건 아닐까?’


그럴 때는,
잠시 멈춰 생각해 보세요.


나는 지금,
더 강한 힘을 내기 위해 준비 중인 거예요.
나는 남들보다 조금 더 진실하게,
조금 더 나답게 살아가려는 중이에요.


그리고,
당신도 분명 그런 사람일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저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슬로우 스타터, 더 멀리, 더 빠르게 가기 위한.

작가의 이전글그저 스친 인사였지만 내 마음은 오래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