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땅의 숨결
고요하지만 멈추지 않는 움직임,
서산과 영덕의 미소지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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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지만, 우리를 지탱하는 땅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로 (12월 2일), 충남 서산시와 경북 영덕군 해역에서 포착된 작은 떨림처럼 말이죠.
사진 속 기록은 규모 1.4~1.6의 미소지진(Microearthquake)입니다.
이는 규모 2.0 미만의 아주 약한 지진으로, 대부분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최대진도 I에 그칩니다. 하지만 서산에서 발생한 지진은 최대진도 II로, 아주 예민한 사람이나 고층 건물의 경우 미세하게 흔들림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한반도는 유라시아판 내부에 있지만, 사진이 보여주듯 매일 약한 미소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하 단층들이 미세하게 활동하며 축적된 에너지를 끊임없이 해소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특히 충남 서산시 남남동쪽에서 오후 1시 24분(규모 1.6)과 1시 38분(규모 1.5)에 연이어 미소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 지역 지하 구조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산시는 과거 2023년 7월에도 규모 2.0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지속적인 미소지진 활동이 관찰되는 지역입니다.
한편, 경북 영덕군 해역은 2017년 9월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을 때 육지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던 곳입니다.
바다에서 일어나는 작은 떨림이라도 내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이 작은 미소지진들은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 땅의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소중한 언어입니다.
땅속 깊은 곳에서 조용히 흘러나오는 이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꾸준히 기록하고 대비하는 섬세한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