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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KOM Sep 02. 2015

이별을 말할 때

먼저 이별을 말 한다는 것

이별을 말하는 것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어쩌면 더 힘든일일지도 몰라.
상처를 주는 것이 상처를 받는 것보다
어려운 일인것 처럼..

이별을 말할땐 모진말로 애써 밀어내고
아무도 모르게 바보처럼 펑펑 울고있겠지.

누구에게 말할 수도 없어, 내가 선택한 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슬픈 것 또한 참을 수 없어

혼자 슬픔을 삼키는 시간들이 길어질 수록

점점 지쳐갈거야 그럼 후회도 하게되지.

그렇다고해서 후회해도 소용없어,

이미 엎질러진 물이거든.


그러니까 먼저 이별을 말하는 사람은

맘놓고 슬퍼할 자격도 후회할 자격도 없어

그래서 힘든거야, 먼저 이별을 말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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