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지혜 외전 8편(연재)

보이지 않는 감옥과 족쇄(미셸 푸코: 요 8:32)

by Leo Song

삶의 지혜 외전 8편



보이지 않는 감옥과 족쇄(미셸 푸코: 요 8:32)


보이지 않는 감옥을 본다고 해서
그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 세상은 힘으로 돌아간다.”


아이도,

어른도,

높은 자도,

낮은 자도
서로를 위한다고 말하지만,
결국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푸코의 말, 그리고 공허함


미셸 푸코는 말했습니다.


“권력은 사고와 언어를 형성하여 인간을 통제한다.”

겉으로는 놀라운 통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일 뿐입니다.


오래 전, 푸코의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이게 철학자인가?”


보이지 않는 감옥을 말하는 것,

그 감옥을 관찰하고 의문을 갖는 것,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감옥을 봤다면, 이제 어떻게 탈출할 것인가를 말해야 하지 않습니까?


푸코는 그 질문 앞에서 침묵했습니다.
아니, 침묵조차도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대단한 해답을 가진 것처럼 말했지만,
그것은 언어의 포장일 뿐,
아무것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철학자들이 말하는 담론을 읽을수록
내 안에는 깊은 냉소가 쌓였습니다.


“그럴싸한 말… 그리고 그 다음은 뭐?
아무것도 없네.”




예슈아의 말씀 앞에서


예슈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요 8:32)


처음 이 말씀을 들었을 때,
내 입에서 나온 것은 웃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말씀도 마치 사기처럼 들렸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아는 순간,
우리는 자유로워지기보다 오히려 더 무거운 괴리감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진리와 현실 사이의 간극은
우리를 끝없는 혼란과 모순 속에 던져 넣습니다.



진리를 알았다고 끝나는가?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진리를 향해 걸어가는 동안
우리는 끝없는 방황과 고난을 경험합니다.

정신적, 심리적 혼란은 깊어지고,
발목에는 사슬의 족쇄가 더욱 단단히 감겨 옵니다.


세상은 진리를 감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걸으려는 자에게
가난과 고통과 외로움과 박해를 쏟아 붓습니다.

진리를 향해 걷는 순간,
세상의 방향과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기 때문입니다.




보석을 품기 전까지


진리를 끝까지 찾아가면,
그 길의 끝에서 보석 같은 진리를 가슴에 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보석을 품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족쇄는 여전히 발목에 남아 있습니다.
그 무게는 당신을 여전히 묶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슈아의 말씀은 여전히
우리에게는 역설처럼 들립니다.


“자유롭게 하리라.”

보석을 품었음에도 완전한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이 모순.


이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이자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입니다.




나의 선택


푸코와 같은 철학자들은
감옥을 보고도 그 다음을 말하지 못했습니다.


교회와 종교는 그 감옥에 또 다른 장식을 달아줄 뿐입니다.


나는 선택해야 합니다.


발목의 족쇄가 무겁고,
그 무게가 나를 끊임없이 끌어내려도,
나는 끝까지 걸어가기로 선택합니다.


왜냐하면, 그 길의 끝에서
내가 찾은 보석을 품에 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 줄의 지혜


감옥을 보는 것은 쉽다.


족쇄를 끊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보석은 끝까지 걷는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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