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과 마주하는 법
새로운 기능을 기획하던 중, CTO를 맡고 있는 팀원이 단호하게 말했다.
"이건 불가능해."
그 친구의 판단을 의심한 건 아니었다. 아마 예전 같았으면 즉시 다른 대안을 찾거나 구현 가능한 선에 타협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
우리는 아직 학생이고, 경험이 완벽하지 않다.
회의실에서 나온 짧은 판단만으로 "불가능"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정말로 불가능한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며칠 동안 자료를 찾고, 여러 번 시도했다. 하지만 결론은 명확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구현이 거의 불가능했고, 결국 우회로를 택해야 했다.
겉보기엔 실패였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 얻은 게 있었다.
불가능의 근거를 명확히 확인했다.
끝까지 시도한 기록이 남았다.
‘포기’가 아닌 '검증'으로 방향을 바꿨다.
이번 방식이 항상 맞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시간과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는 처음부터 타협하는 게 더 효율적일 때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도전했고, 그 과정에서 판단의 확신을 얻었다.
결과가 같더라도, "왜 안 되는지"를 정확히 알고 내린 결정은 후회를 덜 남겼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온다면,
아마 이번 경험을 한 번쯤 떠올리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