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안되는 순간들

지겨운....

by 독자


그 동안 살아오면서 제일 싫어하는 부류 중 하나는 남을 까내리면서 본인이 우위를 느끼는 족속들이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가 컸던 때는 학교다닐때였다.


당시 술자리가 꽤 많았다. 동아리 술자리, 동기 술자리 등등... 이런 술자리에 가면 빠지지 않고 나오는게 동기에 관한 소문이다. 제대로 들어보면 평균적으로 그 소문에서 맞는 말은 5-10% 정도였다.


학교 다닐 때, 모든 동기들끼리는 왠만하면 다 알았고, 그 안에선 당연히 친한 몇명의 동기들도 생겼다. 친한 동기들의 경우, 거의 하루종일 붙어있기 때문에 가족보다도 더 자주 만났다. 그러니... 뒤에서 소문 혹은 욕하고다니는 친구들보다 내가 더 잘 알수밖에...


소문이 나는 구조를 보면, 보통 여러 개의 소문이 여러 사람의 입을 거치면서 점점 뒤섞이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


예를들어,

소문 1: a가 b랑 연애한대

소문 2: b가 예전에 c랑 사귀었었대

최종 소문: b가 c랑 사귈 때 a랑 바람났었대


들어보면 다 이런식이다. 어떻게보면 키워드는 포함되어있을 순 있지만, 소문이 와전됨에 따라 사건에서 제일 중요한 주체가 바뀐다던지.... 등 말도안되게 곡해되는 경우를 자주 봤다.


참된 지성인이라면 이런 소문을 들었을 때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잘못된 것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남 까내리기 좋아하는 족속들‘은 이런 소문을 술안주 삼아 놀기 바빴다.


사실 이런 순간들을 포착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사람에도 격이 있고 등급이 있다.

우리가 뱀에게 물렸다고 뱀을 원망하지 않듯, 천박한 자들의 언행은 그저 그들의 본성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에 의해 상처 입지 않고, 결국 그 말들이 그들에게 되돌아가 대가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진정한 지성인은 그 차이를 분별하고, 쓸모 없는 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


남을 비난하고 헐뜯는 말은 결코 공중에 흩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반드시 누군가의 기억에 남아, 언젠가는 행한 자에게 되돌아갈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듯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되어 있고, 불교의 가르침대로 남을 해치려는 악의는 결국 자신에게 가장 큰 해가 된다.


순간의 웃음거리가 되었던 헐뜯기는 결국 신뢰의 상실, 명예의 추락, 그리고 사회적 고립으로 자신에게 벌처럼 돌아갈 것이다. 따라서 남의 불행을 즐기던 자들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되며, 이는 시대와 문화를 막론하고 변함없는 진리다.(사실 그러길 바라는 나의 저주다)


이런 일을 겪은 수많은 착한 사람들을 대신해, 나는 심성이 배알부터 뒤틀린 자들을 저주한다. 그들의 혀에서 나온 독은 언젠가 자신들의 삶을 파괴할 불길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 남의 불행을 즐기던 웃음은 곧 자기 파멸의 울음으로 바뀌며, 이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인과다. 결국 그들이 심은 말의 씨앗은 자신들의 몰락이라는 열매로 반드시 맺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