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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댄서 Jan 19. 2024

직딩 타로 책을 쓰고 싶지만, 타로점은 No란다?

[여하튼, 타로]

[3줄 요약]
ㅇ 타로 책을 쓸 수 있을까 궁금해서 타로점을 봤다.
ㅇ No란다. 대 실망..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ㅇ 설레임과 열정이 느껴지는 톤으로 지혜를 보여주는 글을 쓰라고 한다.

1. 모에 떨어지다.


떨어졌다.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세상은 냉정했다. 부족한 것은 부족한 것이지 거기에 행운이 붙어서 잘 되는 경우는 역시 없었다..


'브런치스토리'의 출판작품 공모전에 응모했지만 떨어졌다. 10개 작품을 뽑는데 그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당연한 일이다. 내가 100% 최선을 다했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사람 마음이란 것이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더라. 혹시 내 글이 현재 완성도는 낮지만, 컨셉과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 말이다.


이제 나는 내 글을 책으로 묶어줄 출판사를 찾아서 제안을 하고 설득해야 한다. 그 전에 셀프 타로점을 보자고 생각했다. 어떻게 미래를 예측하고, 현재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말해줄 지 모르니까 말이다.



2. 내 책을 쓰고 싶었다.


"올해 3월까지 직딩 타로 에세이에 대한
출판 계약을 할 수 있을까요?"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결과는 바로 No!!!

3장 중 가장 오른쪽 카드가 '결과'를 의미하는데, 이 카드는 누가 보더라도 1초만에 No라는 느낌을 받알 수 있는 카드다. '16번 타워 카드'인데, 탑에는 불이 나고 번개가 치고, 높은 탑에서 사람이 떨어지고 있다. 좋은 의미를 찾을래야 찾을 수 없다.


솔직히 Yes를 의미하는 타로점 결과를 기대했다. 왜냐하면, 그 Yes라는 긍정적 믿음을 가지고 도전해 보고 싶었기 문이다. 그러나, 세상은... 타로점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구나. 내가 간절히 원한다면 이루어진다고 그러지 않는가?


타로점 카드를 보자마자, 나는 카드를 덮어버렸다. 나쁜 결과 예측을 단 1초라도 대면하기 싫었다. 그리고, 핸폰과 이어폰을 들고 동네 카페로 향했다.


카페에서 <나는 솔로>를 플레이했다. 이렇게 기분이 다운일 때는 <나는 솔로>처럼 밝으면서도 다이나믹한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를 보는 게 좋으니까. 나는 조금 전의 나쁜 타로점 결과를 잊고 싶었다. 솔직히 받아들이기기 힘들었다.




3. 진정성과 솔직함


<나는 솔로>를 보면서 생각했다. 18기 영숙은 시람들에게 왜 욕을 먹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옥순에 대한 비난은 왜 사그러진 것일까?


진정성과 솔직함 때문인 것 같다. 18기 옥순은 (구)연예인으로 현재 식당을 운영한다. 그래서, 식당 홍보 목적으로 출연한 거 아니랴고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 방송 속의 옥순은 진심이었다. 첫인상부터 마음에 든 영식에게 그냥 직진이다. 모든 대화가 기승전결 영식으로 끝난다. 자기 이미지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못할 텐데, 현재 자기 감정에 솔직하다.

 

반면, 영숙은 좀 다르다. 첫번째 선택부터 1순위인 영수를 택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선택했다. 그리고는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이 마음에 든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느꼈다. 그 표현에 진심이 없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왜 공모에 떨어졌을까?


진성성과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아닐까? 일단 전체적인 분량 채우기에 급급하게 글을 썼다. 그러다 보니, 내 감정을 솔직하게 제대로 지 못했다. 그냥 타로카드 설명문 읽는 느낌의 글을 썼다. 글을 읽는 사람들도 그것을 느꼈을 것이다. 아마도...




4. 즐거움과 호기심을 더하기하다.


내가 뽑은 3장의 카드 중에 첫번째, 두번재 카드를 다시 봤다. 첫번재 카드의 광대처럼 보이는 인물은 밝게 웃는 얼굴을 하고 가벼운 못짐 하나 매고는 즐거운 표정으로 걸어가고 있다. 두번째 카드에는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어린 아이가 자기 지팡이를 보고 있다.


즐거움과 호기심...


이 두가지를 담은 글을 써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내 삶에서 즐거움과 호기심을 찾아야 하고 말이다. 글은 내 삶을 그대로 반사해서 보여주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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