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다.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이 생겨 났는지를.
금수저와 흙수저 중간의 의미로, 은수저라는 말도 덩달아 나왔다.
굳이 뜻을 설명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이 이미 알고 있는 단어들이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라면,
그렇지 못한 사람과 비교해서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는 것은,
큰 혜택이 될 것이다.
흔히 얘기하는, 출발선이 다르지 않나.
풍요로운 집안에서 태어나면,
그 사람의 삶이 끝날 때까지 누구에게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부유하게 잘 살까?
꼭 그렇지 만은 않을 것이다.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이,
물려받은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삶이 망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은 부분이다.
'가만히만 있어도 얼마든지 평생 잘 살 텐데, 어떻게 망할 수 있지?'
나도 이런 생각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금(부)은 생명을 성장시키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금에는 어떤 뿌리도 내릴 수 없다.
새싹이 트고, 뿌리를 내리고, 거목으로 자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금이 아니다.
바로, 흙이다.
금은 생명을 성장시키지 못하지만, 흙은 생명을 키울 수 있다.
아무리 겉으로는 반짝반짝 빛이 나서 화려하지만,
금에는 생명이 자랄 수 없다.
그럼 흙은 어떨까?
흙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울 수 있다.
그 안에 생명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양분이 들어 있다.
어린 나무가 뿌리를 깊게 내리고,
거목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은, 금이 아니라, 흙이다.
모든 생물은 흙에서 나고, 종국에는 흙으로 돌아간다.
금에서 태어나 금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생명의 시작도, 성장도, 끝도 모두 흙과 연결된다.
최근에 잊고 있었던 사실을 하나 발견했다.
바로, 금도 흙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금도 흙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그토록 갖고 싶어 하는 금도,
언제가 그 가치가 없어진다면,
다시 태어난 곳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곳은 흙이다.
어느 집안에서 나고, 자라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노력을 게을리하면,
뿌리가 허약한 나무와 같다.
뿌리가 약한 나무는 거목이 될 수 없다.
반대로,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자랐지만,
자신의 노력하는 만큼 얼마든지,
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우리가 일타 강사로 잘 알고 있는 이지영 강사님도 가난한 집아에서 자랐다.
어디에도 희망의 빛 한 줄기 찾을 수 없는 반지하 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때면서 살았고,
전교에서 무상 급식받는 5명 중에 한 명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금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는 삶을 살고 있다.
우리의 노력은 금이 아니라, 흙에서 더 빛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