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위해 사는가 답을 찾고 있다

by 부의엔돌핀

며칠 전부터 계속 찾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딱히 실체가 없어서 눈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육안으로 보이는 물건 찾는 거는 소질이 좀 있으나,


보이지 않는 것을 찾으려니 이번 만큼은 시간이 걸린다.


아침에 일어나 거의 2달 만에 욕실 청소를 하였다.


여름휴가에 연휴까지 겹쳐서 청소 시기를 자꾸 놓쳤다.


양손으로 목이 긴 솔대를 이용하여 욕실 바닥을 힘껏 싹싹 문지르면서도,


입안에서는 그 실체 없는 것을 찾기 위해 속으로 계속 대 뇌었다.


난생처음 찾아보는 것이기도 하고,


누구에게 불어 본다고 하더라도, 반응은 뻔할 것이다.


"그건 네가 스스로 찾아야지."


이거 외에 다른 반응은 없어 보인다.


나도 충분히 알고 있다.


스스로 찾지 않으면, 누구 하나 확실하게 답해 줄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타인에게 물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럼 찾고 있는 것이 뭘까?


찾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이거다.


"나는 왜 사는가, 나는 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가"애 대한 답이다.


참 답하기 힘든 질문이다.


그래도 욕실 청소를 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말하지 못하지만,


혹시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쉽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위해 사냐는 물음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산다고 할 테니까.


사실은 꿈이 없어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쉽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가족을 위해서 산다'도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 진다.


하지만, 첫 번째 이유가 되지는 않아야 된다고 본다.


물론, 가족도 내 삶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가족도 언젠가는 헤어지게 되어 있다.


아이들은 성인이 되면, 우리 곁을 떠나 자신의 삶을 살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배우자들도 언제 어느 순간 떠날지 아무도 모른다.




삶의 기나긴 여정은 홀로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그러니,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자신을 바라보면서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답은 영영 못 찾을 수도 있다.


다시 돌아와서, 그럼 나에게 묻는,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물음에,


여전히 답을 찾고 있다.


이 답은 쉽게 찾으려고 해도 쉽게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해 사는가'라는 물음에 어떤 답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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